네이버 블로그 "791205" 힛을 당첨한 메텔님과 곧 아기 엄마가 될 친구의 선물을 부치러 우체국으로 고고씽..!!
CNY (Chinese New Year)가 다가오니 온 거리는 자동차의 물결로 잼잼잼...!!
주차장도 만원이라 거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힘겹게 우체국 입성..!!
지난번엔 Tg. Aru에 있는 작은 우체국을 갔더니..사람도 꽉차 있고 업무 분담이 되어 있지 않아서 어찌나 오래도록 기다려야 하는지... 그래서 오늘은, 좀 멀지만... 업무 분장이 그나마 잘 되어 있는 K.K 중앙우체국을 이용 했다.
K.K 시내 중심에 우뚝 서있는 하얀 빌딩..
POSLAJU (포스라주)라는 건물이 보이면 우체국이니 혹시 코타 키나발루에 와서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고 싶다면 이용하길 바란다.
BAHAGIAN BUNGKUSAN 이 곳이 소포만 따로 붙이는 곳이다.
이미 여러번 집으로 배달되지 않는 소포를 찾으러 갔으니... 낯설지 헤메지 않고 한번에 찾아 들어 갔다.
하지만....... 친구를 위해 샀던 선물은 시내 나온김에 추가된 다른 한가지 때문에 포장을 새로 해야 했는데... 상자를 파냐고 물어보니 본관 건물에 가서 옆서랑, 상자와 봉투 파는 창구를 이용하라는.. ㅡ_ㅡ;;
한방에 소포를 보낼 수 있게 소포 창구에서 좀 구비해 두면 안되겠냐고 따질 수 있겠으나... 상자를 팔아 주는 것만 해도 땡큐 베리머취 아리가도 쉐쉐니 뜨리마 까시 바냑 이라고 해야겠다..!
정오의 열기속에 다시 총총총.. 걸음을 옮겨 본관 건물로...
SELAMAT DATANG (어서옵쇼!!) 이라는 글자로 방문자를 반기는 우체국 본관건물
꽤 높이가 있는 건물이었는데.. 5층 정도 되려나..?
안으로 들어가니...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산해 보이는 우편 업무 창구와는 달리 뒤쪽편의 세무 업무 및 국가 징수 비용을 내는 창구는 줄이 입구까지 늘어져 있다.
그나마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우편 업무라 다행이야를 연발하며...
5번 창구로 주섬주섬 걸어가서...
"Boleh beli kotak..?" (상자 살수 있어요..?) 하니.. 아가씨왈
"Itunya sebelah..!" (옆으로 가세요..!)라며 손짓을 해 준다.
다시 6번 창구로 슬금슬금.. 몸을 옮겨..
"Boleh beli kotak..?" (상자 살수 있어요..?)
"Boleh...! Apa mau besar..?" (네..! 얼마나 큰걸로..?)
"Macam ini..?" (요거면 되요..?) 하며 책상아래에서 상자를 꺼내 보여준다.
"Wow... Itunya sangat besar.. ada kecil lagi..?" (우.. 그건 너무 큰데요.. 더 작은거 있어요..?)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드니... 다시 책상밑에서 다른 상자를 꺼내주며..
"Bagaimana ini..?" (이건 어때요..?)
"Oklah..! Itu yang bagus..! Berapani..?" (넵..! 그거 조아요....! 얼마에요..?)
"Dua ringgit satu..!" (한개당 2링깃요..!)
"Kashi satu sahaja..!" (하나만 주세요..!!)
"Dapatlah dua ringgit ini..!" (여기 2링깃이요..!)
* 위의 대화는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 (서말레이시아에서 사용되는 억양과 단어는 또 다른 차이가 남)에서 사용되는 구어체로 서술되었으며, 교과서용 말레이-인도네시아 문법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짐을 바리바리 들고 소포 창구 건물 까지 옮기기 귀찮아서.. 본관 건물 창가에서..
BOX 포장
(일반 마트나 팬시점에서도 소포용으로 사용할 만한 두툼한 상자를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고민말고 무조건 들고 우체국으로 가면 한방에 포장 가능한 빳빳한 상자를 판다..! 상자가 필요하면 고민말고 우체국으로...! 난 왜.. 이 박스떼기 하나 구하느라 그 많은 마트를 기웃 거렸을까..? 한심..ㅡ_ㅡ;;)을 하고 소포 창구에서 집어온 국제우편 신청서 세부내용 기입란에 내용작성..!
▲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수 있습니다.
비싼 제품을 보내게 되면 보험을 따로 들어야 하거나, 분실시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유서등을 써야 하는고로 (물론, 고가의 제품은 꼭 보험 신청을 하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 대충 RM50.00 내외에서 금액을 써 넣는다.
작성을 완료하면 다시.. 소포창구 건물로 이동..!!
허름 했던 예전과는 달리 유리샤시를 해 넣고 에어컨도 가동중.. 유리에.. 우체국 이미지에 어울리는 스템프 스티커까지 붙여져 있어... 변하고 있는 코타 키나발루를 느끼게 해준다..!!
땀 찔찔 흘리며 무거운 소포를 들고 몇십분씩 서 있었던 옛날을 생각하니 이 어찌, 감탄의 연발이 아닐수있겠는가...!!
창구도 소포 보내는 파트, 소포 찾는 파트로 세분화 되어 있어 더욱 일이 빨라진듯 하다.
"헤이 포스트맨~" 이라고 했다가.... "야이 무식한 아줌마야..!" 하는 듯한 타박의 눈길내게 보냈던 그 청년...! 장난이 안 먹히는 듯 하다..!!
이자리를 빌어 오피스 보이... 이라고 정정하여, 정중히 말씀 드린다..!
너무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청년..!!
"
빨간 종이 주까~~~~~~~~~ 파란 종이 주까~~~~~~~~~~~~~?"
앞에 보이는 파란색 종이는 국내용.. 뒤에 빨간색 종이는 국제용이다..
몇장 집어와서 미리 집에서 적어가면 시간이 더 줄일수도 있으니, 현지인이라면 주섬주섬 몇장 더.. ^-^;;
턱~!! 소포 뭉치 2개를 올려 놓으니..
"Sudah tuliskah itu..?" (벌써 다 적었어요..?)
미리.. 본관에서 적어 왔으니 빠를 수 밖에..
" Memang..!" (물론...!)
"Apa yang mau..? By airkah, by lautkah..? (뭘로 부치실 꺼에요..? 항공, 선박..?)
이거 영어도 아니고 말레이어도 아니고 뭥뮈..?
"Apa yang murah..?" (뭐가 싼데요..?)
당연.. 배편이 싸지 이런건 왜 묻누.. ㅡ_ㅡ;;
"Kau mau poslajukah..?" (특급우편으로 원해요..?)
"Saya mau udara tapi murah punay..... emm... biasa itu berapa..?" (항공으로 원하긴 한데.. 저렴한 걸로 해줘.. 음.. 보통 얼마나 하죠..?)
"Timbang dulu...!" (우선 무게나 재어 보자구요..!)
"Ini...tiga-puluh lebih... dan ini... eh.. ini jugalah... tiga-puluh lebihlah..!" (이건 30링깃 좀 넘고... 이것도.. 뭐.. 30링깃에서....)
사실, 점심시간도 한참 지난지라.. 조급한 마음에..
"Oklah.. boleh.. boleh...!" (좋아요.. 그걸로 하자고..)
우편 요금을 계산하고 돌아 서는길에...
박스에 부치는 스티커가 맘에 들어서..
나 이거 주면 안되~~~~~~~~~~? 하고 애교 부려 받은 스티커..!!
ㅋㅋ.. 비행기 모양이 상당히 사실적인 듯...!!
하나 칼로 오려내더니.. 아 몰라.. 걍 다져가 가라며.. 스티커 전지를 통째로 던져주는 청년.. ㅋㅋ..!!
이 청년 때문에 살짝 우체국이 좋아 질라고 그런다..!!
내가 짖꿎게 굴어도 웃음으로 넘기던...
박지성이 궁금하고 남한인지 북한인지 구분은 못하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이라는 걸 호기심 있게 지켜봐준...
헤이 포스트맨~! 아.. 쏘리.. 헤이 오피스 보이.. 땡큐.. 쏘 머취야~~!!!